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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체험들, 14부 — 예수께서 나를 칭하이 무상사께 인도하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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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한국 대구에 살고 있는 천주교 신자입니다. 아직 입문은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지난 8월 초에, 한달 동안 은거하기 위해서 산 속의 한 낡은 암자를 찾아갔습니다. 거기서 스승님의 책을 만났습니다. 책을 펴기에 앞서 하느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주여, 이 책에 진리가 들어있다면 받아들이게 해 주소서」 저는 또 당신께도 기도했죠. 「이건 당신의 책입니다. 이 책에 제가 지금까지 추구해왔던 진리가 담겨 있다면 저를 도와주소서」 그러고 나서 책의 첫 장을 폈습니다.

그러자 곧 제 머리는 벼락을 맞은 것처럼, 마치 전기에 감전된 것처럼 강렬한 감응을 느꼈습니다. 책을 읽어 내려가자 절로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마침내 저는 명상하는 중에 예수님을 뵙게 되었습니다. 그분은 절 당신께 보내셨죠. 당신께서는 하얀 옷에 흰 모자를 쓰고 계셨어요. 속으로, 혹시나 하는 의심이 일어 바로 큰 소리로 예수님의 명호를 외고 당신의 명호도 외웠습니다. 열 번 이상을 외웠는데도 두 분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당신께서 예수님을 보고 말씀하셨습니다. 「보세요! 당신 제자는 의심이 많군요」 예수님은 이 말씀을 듣더니 웃기 시작하셨습니다. 그때 당신께선 저를 보고 「오늘 이후로는 내가 널 지도해 주겠어요」라 하셨죠.

홀연히 당신께선 사뿐히 날아 우주 한 가운데 앉으셨어요. 당신께서 앉아계신 곳이 파도처럼 진동이 일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제 머리 꼭대기로부터 울리는 (내면 천국의) 교회 종소리를 들었으며 뇌 전체가 진동했습니다. 당신이 제게 「음류의 진동 속에 머물러라」고 하셨죠. 이 불쌍한 아이는 다시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감히 큰 소리로 외지 못하고 그리스도와 칭하이 무상사의 명호를 속으로 외웠습니다. 두 분 다 여전히 그곳에 계셨습니다.

당신께서 절 꿰뚫어 보셨죠. 당신께선 고개를 저으며 예수님께 말했습니다. 「당신의 이 제자는 왜 이리도 의심이 많지요?」 그리스도께서는 다시 웃기 시작했습니다. 제 머리 속 음류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종소리가 더욱 커지며 계속 변했습니다.

그때 제가 이렇게 말했어요. 「온갖 고통, 실패, 패배가 내 인생을 온통 괴롭혔습니다. 그것들을 떨쳐내고 있어요」 말을 마쳤을 때, 스승님께선 두꺼운 그물 같은 재료로 만든 까만 옷을 입으셨어요. 그 옷은 아주 무겁게 보였고 발걸음이 불안정했습니다. 제가 계속 말했습니다. 「나는 이번 생애에 인간 관계에서 생긴 고통스런 온갖 괴로움들을 다 떨치고 있습니다」그때 스승님께선 중세 전사처럼 철갑 옷을 입었습니다. 옷은 대단히 무거워 보였죠. 스승님께선 몇 발자국 비틀거리다가 쓰러지셨죠.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당신께 「비가 내리고 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당신께선 「맞아요! 비가 모든 것을 말끔히 씻어내고 새로운 것을 창조할 겁니다. 그대 역시 씻겨질 겁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아주 감동되어, 고마움이 마음속에서 우러나왔습니다. 그러나 저는 예수님께 먼저 감사드렸죠. 「그리스도시여! 당신께 감사드립니다. 하찮은 저를 당신은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오늘 당신이 저를 살아있는 위대한 스승님의 품에 안겨주셨습니다. 저는 진정 감동했습니다. 사랑합니다」

당신께선 예수님께 말했죠. 「당신 제자는 당신에게 매우 충성스럽군요」 그분은 다시 웃기 시작했죠. 진동하는 종소리가 제 머리에서 수일 동안 떠나지 않았습니다.

스승님, 저는 제가 당신 뵙기를 갈망해 왔다는 사실을 틀림없이 알고 계실 것으로 믿습니다. 저는 이미 당신에게 푹 빠졌습니다! 전 당신을 믿습니다! 곧 입문하기를 갈망하고 있습니다. 저는 또한 저에게 해주신 모든 배려에 대해 스승님께 감사드립니다』

비건의 부수효과: 천국이 더 가까이 있음을 느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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