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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무량수불경 1~4장, 2부 중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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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 혹은 고타마 붓다나 석가모니불로 알려진 부처님은 고대 인도의 위대하고 비범한 영적 스승이었습니다. 기원전 5세기경에 싯다르타 고타마 왕자로 태어나서 왕국의 거대한 부를 자연히 물려받을 수 있었지만, 어느 날 왕자는 영적 깨달음을 찾아 왕궁의 삶을 떠났습니다. 부처님은 몇 년간의 명상 수행 후 보리수 아래에서 큰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그 후 부처님은 다른 중생에게 생사윤회의 굴레에서 해탈하는 법을 가르치며 수행의 공덕을 나눴습니다. 보편적 진리에 관한 부처님의 영적 가르침은 귀한 보물이며, 오늘날까지 그 깊은 지혜와 자비심을 배우며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 불설관무량수불경 또는 관경 또는 관무량수불경은 정토종의 대승 경전입니다. 이 경전은 무량수경, 아미타경과 함께 정토 3부경의 하나입니다. 이 경전은 주로 복합적인 관법을 통한 명상을 말합니다.

무량광불과 무량수불, 혹은 산스크리트어로 아미타바나 아미타유, 중국어로 아미타불, 일본어로 아미다는 이 윤회의 세계를 넘어 멀리 서방정토인 극락세계에 계신다고 합니다. 무한한 지혜와 자비심을 갖춘 아미타불은 우리가 윤회의 세계에 살면서 업장에서 생기는 고통을 이해하고 해탈 방법을 제시합니다. 이 경전에는 석가모니부처님께서 16관법, 즉 단계별로 따라야 할 관법을 설하십니다. 정토의 다양한 측면을 깊이 관하고 이를 상세히 마음에 떠올리며, 수행자는 정토와 더 가까워질 수 있지요. 16관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지는 해를 관하는 일상관/광활한 물을 관하는 수상관/정토의 대지를 관하는 지상관/정토의 나무를 관하는 보수관/연못을 관하는 보지관/정토의 많은 사물을 관하는 보루관/부처님의 연화좌를 관하는 화좌관/아미타불의 형상을 관하는 상상관/아미타불의 진신을 관하는 진신관/관세음보살을 관하는 관음관/대세지보살을 관하는 세지관/정토에 왕생하는 수행자를 관하는 보관/아미타불과 두 보살을 관하는 잡상관/가장 높은 등급의 수행자를 관하는 것/중간 등급의 수행자를 관하는 것/가장 낮은 등급의 수행자를 관하는 것/

이제 여러분에게 『관무량수불경: 1~4관』을 소개하겠습니다

지는 해를 관하는 일상관

부처님께서 위제히 부인에게 말씀하셨다. 『부인과 중생들은 마음을 가다듬고 일심으로 서쪽을 생각하시오. 어떻게 생각을 하는가? 모든 중생은 태어나면서 소경이 아니고, 눈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해가 지는 것을 볼 것이니, 서쪽을 향하여 단정히 앉아서 해를 똑똑히 보도록 하시오. 마음을 굳게 간직하고 생각을 움직이지 말고, 곧 지려는 해가 서쪽 하늘에 매달린 북과 같음을 보도록 하시오. 그렇게 해를 본 후에도 눈을 감으나 눈을 뜨나 그 영상이 한결같이 분명히 보이도록 할 것입니다. 이것을 해를 관하는 일상관이라 하고 첫째 관이라 합니다. 이처럼 관하는 것을 정관이라 하고 이와 다르게 관하면 사관이라 합니다』

물을 관하는 수상관

부처님께서 아난과 위제히 부인에게 말씀하셨다. 『첫째 관을 이루었으면 다음에는 물을 생각하시오. 서방 전체가 큰물이라 생각하고 물이 맑아서 투명함을 생각하며, 그 영상이 분명하게 남아서 흩어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미 물을 보았으면 다음은 얼음을 생각하시오. 그 얼음이 투명하게 비침을 보고 나서 다시 유리를 생각하도록 하시오. 이 생각 다음에는 유리로 된 땅의 안팎이 환히 꿰뚫어 비침을 생각하시오. 그리고 그 밑에는 금강과 칠보로 된 황금 기둥이 유리 같은 대지를 팔방으로 받치고 있습니다. 그 황금 기둥은 8각으로 이루어지며, 그 낱낱의 면마다 백 가지 보배로 꾸며지고, 알알이 보배구슬에서는 일천 가지 광명이 빛나고, 그 한줄기의 광명마다 8만 4천의 빛이 있어 유리의 대지에 비치는 것이 마치 억천의 해와 같이 빛나서 눈이 부시어 볼 수 없습니다.

유리의 땅 위에는 황금의 줄로 얼기설기 사이를 두어 칠보의 경계가 분명히 구분되어 있습니다. 그 낱낱의 보배에는 오백 가지 광명이 빛나는데, 그것은 아름다운 꽃과도 같고 무수한 별이나 달 같기도 하여 허공 중에 찬란한 광명대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 광명대 위에는 온갖 보배로 된 천만의 누각이 있으며, 광명대의 양편에는 각각 백억의 꽃으로 꾸며진 화려한 기둥과 무수한 악기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그 광명에서 여덟 가지 맑은 바람이 일어나서 악기를 울리면, 그 선율은 인생의 진리를 아뢰어 괴롭고 공허하고 무상하고 무아한 도리를 연주합니다. 이것이 물을 관하는 수상관이고 둘째 관이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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