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몬시뇰 베르니에의 학자 가상디 작품 전집: 행복, 미덕, 자유의 세 가지 담론』 2장을 소개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2장 에피쿠로스가 행복한 삶을 목적으로 추천하는 쾌락은 무엇인가?
(에피쿠로스에 따르면) 그 미덕은 본질적으로 쾌락과 관련 있고, 행복한 삶의 주된 목적과 설계를 지향하기 때문이다.
[…] 덕은 다른 목적이 아니라 행복하고 잘 살기 위해 설계된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행복한 삶은 그 자체로 바람직하지만, 덕은 그 자체가 아닌 행복한 삶을 위해 바람직하다. […]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데 사용하는 모든 수단에서 덕보다 더 유용한 걸 찾는 것은 불가능하다. […] 이 견해에 따르면, 덕에는 잘못이 없다. 우리가 쾌락과 행복, 최고선을 소중히 여기는 만큼, 덕을 칭찬하고 존중하기 때문이다. 덕은 우리를 그것들로 이끌고 그것들을 얻는 적절한 수단이다. […]
우리는 기쁘고 즐겁게 사는 것이 최고선 또는 행복이라고 고백해야 한다. 그것을 덕에만 두고 그 이름의 영광에 현혹되어, 본성이 요구하는 것을 올바로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에피쿠로스의 말을 귀담아 듣는다면 큰 실수에서 벗어날 것이다. 가령 칭찬할 만한 모든 훌륭한 덕에서 먼저 지혜는, 만일 그것이 즐거움을 주지 못한다면 누가 지혜를 칭찬할 만하거나 바람직한 것이라고 믿을 수 있겠는가? […]
그래서 지혜로운 사람만이 모든 무한하고 불규칙한 욕망을 없애고 자신을 제한하고 본성의 한계 안에서 만족하며, 그렇게 함으로써 슬픔, 근심이나 두려움 없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그러므로 오류와 무지가 우리의 모든 삶을 방해하는 것을 보고, 헛된 욕망과 근거 없는 두려움의 공격에서 벗어나고, 운명의 상처를 인내로 견디라고 조언하며, 휴식과 평온함으로 이끄는 길을 가르치는 것이 지혜뿐이라면, 지혜는 즐거움 때문에 바람직하다고 말해야 하고, 어리석음은 마음에 괴로움과 혼란을 가져오는 장난 때문에 피해야 한다고 말하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