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경전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제목은 『재앙은 입에서 시작된다』예요. […] 아주 오래전에 어떤 호수가 있었어요. 그 호수 안에는 한 거북이주민이 살고 있었고, 호수 밖에는 두 플라밍고주민이 살았어요. 한 거북이주민과 두 플라밍고주민이요. […] 그들은 친구였어요. 그해는 매우… 가뭄이 심했죠. […] 태양은 평소보다 점점 더 뜨거워지는 것 같았죠. 모든 풀과 나무의 색이 커피색으로 변했어요. 일종의 흑마법처럼요. […]
불교 경전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제목은 『재앙은 입에서 시작된다』예요. 좋아요. 아주 오래전, 아주, 아주, 아주 오래전에 어떤 곳에 호수가 있었어요. 그리고 그 호수 안과 밖에는 한 거북이주민이 살고 있었죠. 거북이주민 알죠? (네) 두 플라밍고주민도 있었고요. 무슨 일이죠? 소리가 안 들려요? 더 키워 보세요. 소리를 키워 보세요. 기술적인 문제예요. 기술적인 문제입니다. 이제 괜찮나요?
아주 오래전에 어떤 호수가 있었어요. 그 호수 안에는 한 거북이주민이 살고 있었고, 호수 밖에는 두 플라밍고주민이 살았어요. 한 거북이주민과 두 플라밍고주민이요. 알겠죠? 안 들리면 여러분의 지혜안을 사용하세요. 그들은 친구였어요. 그해는 매우… 가뭄이 심했죠. 네, 네, 네. 가뭄이요. 그래서 물이 없었어요. 1년 동안 비가 전혀 내리지 않아서 호수 안의 물은 날이 갈수록 줄어들었죠. 어울락(베트남)어로 읽고 영어로 말하니 재밌군요. 무슨 마법 같아요.
그들은 친구가 됐는데 이제 물이 부족해졌고 태양은 평소보다 점점 더 뜨거워지는 것 같았죠. 모든 풀과 나무의 색이 커피색으로 변했어요. 일종의 흑마법처럼요. 물의 양이 줄어들고 태양도 너무 뜨거우니 수온이 정말 많이 올라갔어요. 그래서 그 안의 물고기들은 서서히 열반에 들었어요. 하나씩 차례로요. 전혀 웃긴 이야기가 아닌데 내가 읽으니까 웃긴 거예요. 그렇지 않고 원작 그대로 읽으면 졸릴 거예요. 너무 심각해서요. 알겠어요? (네) 이 이야기를 지은 사람이 깨달았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그는 유머감각이 없어요.
자, 이제 이런 상황에서 거북이주민은 매우 불안했고 어떻게 해야 할지 늘 머릿속으로 많은 생각을 하고 있었죠. 그는 이 상황에서 해탈하길 간절히 원했어요. 그는 생각하고 또 생각했죠. 그때 다행히도 플라밍고 부부가 그를 방문하러 왔어요. 아주 불행한 얼굴을 한, 아주 비참한 가면을 쓴 그를 본 부부는 염려하며 아주 친근하고 사려 깊고, 다정하게 물었어요. 『무슨 일이야? 뭐가 잘못됐는데? 왜 변비가 심한 얼굴을 하고 있어?』 그는 너무 불행해 보였죠. 그러자 거북이주민이 그들에게 말했죠. 『아! 너흰 아무것도 몰라! 난 정말 큰 곤경에 처했어!』 맞나요? 내 영어 아직 괜찮나요? (네) 때론 우습게 섞여서요. 『난 죽을 것 같아. 너희를 다시는 못 볼 것 같아』
그러자 플라밍고 남편이 그의 말을 가로막으며 끼어들었어요. 『우리는 오래전부터 좋은 친구잖아. 우리는 아주 오래전부터 기쁨도 어려움도 함께 나눴지. 뭐 때문에 그렇게 비참해하며 걱정하는지 말해 봐. 우리가 최선을 다해 도와주고 비참한 상황에서 구해줄게』 옥스퍼드 영어를 말하려니 너무 지치네요. 『우리는 너의 문제가 무엇인지도 모르는데 너는 벌써 너무 실망하며 절망적으로 됐잖아. 이러면 안 돼. 모든 문제는 해결책이 있어』 네. 좋아요. 정말 현명한 말 같군요. 네, 네. 아마도 그는 관음법문을 수행했나 봅니다. 깨달은 플라밍고주민이죠. 좋아요. 어디 봅시다. 그럼 이제…
난 방금 어떤 이야기라도 재미있을 수 있다는 걸 알았어요. 나를 태우고 오던 가마에서 이 글을 읽고 있었거든요. 난 오는 길에 글을 읽으며 여기서 내가 봉착한 문제에 대한 빠른 해결책을 구했죠. 난 여러분을 만날 때마다 문제가 생겨요. 여러분에게 뭔가를 줘야 하는데 비건 케이크는 이미 다 먹었고, 비건 사탕은 거의 다 떨어졌고, 과일도 다 떨어졌고, 이야기 외엔 아무것도 남지 않았으니까요. 그래서 훑어보면서 아무 얘기라도 찾아보려 했지만 만족스러운 게 없었어요. 너무 유치해 보였고 좋은 이야기가 없었죠. 하지만 지금 읽다 보니 괜찮아 보이네요. 웃기죠. 적어도 재미는 있잖아요. (네) 좋아요. 내가 이야기의 톤을 바꿔서 그래요. 너무 지루해서 책 그대로 읽지 않고 핵심만 살려 말하는 거죠. 이 얘기를 읽다가 거의 잠들 뻔했거든요. 네. 그냥 내가 잘한다는 걸 알려주려고 하는 말이에요. 그래요. 여러분의 인정을 얻는 건 쉽지 않잖아요.
됐어요. 이제 거북이주민은 비참하고 우울하게 한숨을 쉬며 그들에게 답했어요. 『너희 둘이 날 위해 뭘 해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만 며칠째 나는 태양신경총 센터에 아무것도 넣을 게 없었어. 그저 할 수 있는 거라곤 태양신경총에 대해 명상하는 것뿐인데 깨달음도 오지 않아. 그래서 난 죽을 것 같아. 물도, 물고기도, 새우도, 개구리도, 아무것도 없어서 죽을 것만 같아. 아니면 결국 낚시꾼들이 나를 발견하고 저녁거리로 날 잡아가겠지. 5년 전에도 한 번 잡힌 적이 있는데 다행히 불교를 믿는 할머니가 있어서 날 호수에서 방생해줬어. 하지만 또다시 잡히면 아미타불께서 날 구해주실 수 있을지 모르겠네. 어쩌면 칭하이 무상사는 가능하실지도 모르겠는데 부탁해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어. 지난번 탈출했을 때를 떠올릴 때마다 난 등껍질 전체에 소름이 돋아』
소름이 돋는 거북이주민이 상상이 가나요? 상상이 갑니까? (아뇨) 그런 거북이주민을 본 적이 있나요? 소름이요. 소름이 돋는 거북이라니요. 원래 버전은 그렇지 않아요. 내가 소름이 돋는 거북이주민을 떠올린 거죠. 네, 여러분 알아요? 소름 알아요? 너무 무서우면 피부에… (네) 피부에 소름이 돋습니다. (소름이요) 소름 아닌가요? 소름이요! 네. 난 올바른 영어를 썼어요.
자, 이제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봅시다. 플라밍고 남편은 이 문제를 놓고 아주 깊은 명상에 잠겼어요. 그래서 그의 눈썹이 이렇게 찌푸러졌죠. 다리는 이렇게 꼬고 날개를 다리 위에 올려서 플라밍고 자세를 취하고 있었어요. 그의 지혜안은 생각으로 인해 흐려졌어요. 그리고 아내인 암컷 플라밍고주민은 깊은 연민을 느꼈어요. 그녀는 거북이주민에게 너무나 큰 동정심이 일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