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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구경: 19-23장, 2부 중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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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장, ‍도를 실천하는 사람.

‍‍“일을 잘 처리한다고 해서‍ 공정한 사람은 아니다.‍ 옳음과 그름 이 두 가지를 ‍잘 분별하는 이가 현명하다. ‍성급하지 않고, 진리에 ‍의해서 공정하게‍ 다른 사람을 인도하는 사람 ‍진리의 보호자, 지혜로운‍ 사람은 진리에 서 있는 ‍사람이라 불린다.

‍말을 많이 한다고 해서 ‍지혜로운 사람은 아니다.‍ 미움과 두려움에서 벗어나‍ 고요한 그런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이다. ‍말을 많이 한다고 해서 ‍도를 실천하는 ‍사람이 아니다.‍ 들은 것이 적더라도 직접 체험하고 ‍진리에서 ‍벗어나지 않음이 ‍도를 실천하는 사람이다.

‍머리카락이 희다고 해서 ‍큰 스승은 아니다.‍ 단지 나이만을 먹었다면 ‍부질없이 속 빈 늙은이,‍ 진실과 진리와‍ 불살생과 절제와 자제로써‍ 더러운 때를‍ 벗어 버린 사람을 ‍진정한 큰 스승이라 한다.

‍말을 그럴듯하게 ‍잘하거나‍ 용모가 번듯하다고 해도 ‍질투 많고 인색하고 ‍잘 속이는 사람은‍ 훌륭한 인물이 아니다.‍ 질투와 인색함과 ‍속임수를 뿌리째‍ 뽑아 없애 버리고‍ 성냄에서‍ 벗어난 사람을 ‍훌륭한 인물이라 한다.

‍마음에 뜻한 바 없고 ‍거짓말하는 자는 ‍머리를 깎았더라도 ‍수행자가 아니다.‍ 욕망과 탐욕에 ‍차 있는 자가‍ 어찌 수행자 이겠는가. ‍작거나 크거나‍ 악을 가라앉힌 사람은‍ 모든 악을 가라앉혔기 ‍때문에 수행자라고 ‍부를 수 있다.

‍걸식하는 그것만으로 ‍수도승이라고 할 수 없다. ‍모든 진리를 몸에 익혀 ‍수도승이 되는 것이지 ‍걸식한다고 해서 ‍그렇게 부를 수는 없다. ‍‍이 세상에서 선도 악도 ‍다 버리고 육체의 욕망을 ‍끊어 순결을 지키고 ‍신중하게 처세하는 사람을 ‍참 수도승이라고 할 것이다.

‍침묵을 지키더라도 ‍어리석고 무지하면 ‍성자가 될 수 없다. ‍어진 이가 저울을 ‍가지고 달 듯 ‍선을 취하고 악을 피하면‍ 그는 성자다‍. 선과 악, 두 가지를 ‍분별할 줄 알면 그것으로 ‍그를 성자라 부른다.

‍살아있는 중생을 ‍해치면 ‍그는 성자가 아니다.‍ 살아있는 중생을 ‍해치지 않기 때문에‍ 그를 성자라 한다‍‍. 평범한 사람으로서는 ‍맛보기 어려운 해탈의 ‍기쁨을 나는 얻었노라. ‍그러나 그것은 계율이나 ‍서약에 의해서 또는 ‍많은 지식이 있거나 ‍홀로 누워서도 얻기 어렵다. ‍그러니 수행자여, ‍마음속 번뇌가 다 끊어지기 ‍전에는 방심하지 말라.”

‍20장, ‍진리의 길.

‍“모든 길 가운데 팔정도가 ‍뛰어나고 모든 진리 가운데 ‍네 가지 진리가 뛰어나며 ‍모든 덕 가운데서 욕망을 ‍버리는 덕이 뛰어나고 ‍모든 사람 가운데 눈 밝은‍이가 가장 뛰어나다. ‍이것이 길이다. 진리를 보는 눈을 맑게 ‍하는 다른 길은 없다‍. 그대들은 이 길을 따르라‍. 이것은 악마를 ‍어지럽힐 것이다. ‍그대들이 이 길을 가면 ‍괴로움을 없애게 되리라. ‍‍나는 괴로움의 화살을 ‍뺄 줄 알고 ‍이 길을 열어 보였다‍. 우리가 할 일은‍ 끝없는 수행이다‍. 진리를 체험한 사람들은 ‍다만 그 길을 가리킬 뿐 ‍그 길에서 명상을 ‍실천하는 수행자는 ‍악의 사슬에서 벗어나리라.

‍모든 것은 덧없다. ‍이 이치를 볼 때 괴로움을 ‍싫어하는 생각이 일어난다. ‍이것이 맑음에 가는 길이다‍. 모든 것은 괴로움이다. ‍지혜의 눈으로 ‍이 이치를 볼 때‍ 괴로움을 싫어하는 생각이 일어난다, 이것이‍ 맑음에 이르는 길이다.

‍일어날 때 ‍일어나지 않고‍ 젊고 힘이 있는데 ‍게으름에 빠지고 ‍의지나 생각이 ‍나약한 사람은 ‍밝고 지혜로운 길을 ‍찾지 못한다. ‍말을 삼가고 ‍마음을 억제하고 ‍몸으로 악한 일을 ‍말아야 한다. ‍이 세 가지 덕으로‍ 깨끗이 하라. ‍그러면 옛 성인이 말씀한 ‍그 길에 이르리라. ‍명상에서 지혜가‍ 생기고 ‍명상이 없으면 ‍지혜도 사라진다. ‍생과 사의 두 길을 알고 ‍지혜가 늘도록‍ 자신을 일깨우라.

‍번뇌의 숲을 베라. ‍‍번뇌의 숲에서‍ 두려움이 생기는 것이니 ‍수행자들아, ‍번뇌의 나무를 모두 베어‍ 숲에서 벗어난 자가 되라. ‍이기심을 끊기를‍ 가을 연꽃을 손으로 ‍꺾듯 하라, 고요에 ‍이르는 길을 찾으라‍. 대자유에 이르는 것은 ‍부처님이 가르쳐 주었다. ‍이 도리를 깨닫고 ‍지혜로운 이는 계율을 지켜‍ 대자유에 이르는 길을 ‍서둘러 밝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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