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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용서, 4부 중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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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정말 모든 언어를 할 줄 알면 좋겠어요. 그러면 의사소통하기가 좋잖아요. 자기네 언어로 말하면 더 친근하게 느끼죠. 그래서 대만(포모사) 사람들이 날 자기네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국인들은 내가 중국인이고 자기들 것이며 자기들만의 스승이라 하죠.

그들이 보기에 다른 사람들은 그냥 외국인이죠. 누구든 중국어를 하면 『그렇지, 우리 편이야』라고 합니다. 중국어를 못하는 사람에겐 『아, 그 외국인』 『저 외국인, 이 외국인』 하죠. 나쁜 뜻이 있어서가 아니라 자부심이 강한 거죠. 그들은 내가 중국인이라고 느껴요.

어울락(베트남)인들은 말할 것도 없죠. 이미 아는 얘기죠. 그들은 내가 자기네 사람, 동족이라 생각해요. 바로 그거죠. 하지만 영국인이 날 자기네 사람으로 생각할 것 같지는 않아요, 그런가요? 날 영국인으로 생각하나요? 영국인들? 내가 여러분 건가요? 아니죠. 내가 영국에 없었으니까요. 그래서 그렇죠. 거의 없었죠.

하지만 내가 잠깐이라도 머물렀다면 그들은 그랬겠죠. 『맞아! 우리 스승님! 영국인!』 영국인들은 사실 굉장히 포용적입니다. 잘 받아들이죠.    

그건 그렇고 진찰을 받으러 가면 의사 말을 들으세요. 난 예외예요. 왜냐하면 가끔 내 경우에는 의사들이 틀릴 수 있거든요. 네, 틀릴 수 있어요. 하지만 여러분은 아닐 거예요. 의사는 내게 매일 주사를 맞으라고 권했지만 난 안 맞았죠. 그래도 괜찮았어요. 문제 없었죠. 도움이 될 수도 있었겠지만 그렇게 안 해도 괜찮았어요.

난 진단이 틀렸다고 생각해서 안 따른 거예요. 그는 수술 받은 환자들은 통증 등에 따라 이런저런 약을 먹어야 한다고 여겼어요. 하지만 그건 그가 날 일반 대중과 같이 여겨서 그런 것이죠. 그는 내 경우를 몰랐어요. 그래서 아무 말 안 하고 그냥 처방을 따르지 않았죠.

그냥 명상하고 괜찮다고 생각했죠. 괜찮아질 거라고 느껴서 그냥 내버려 뒀어요. 하지만 내가 그랬다고 여러분도 그러면 안 돼요. 난 책임 못 져요. 난 바쁩니다. 난 바빠서 병원에 갈 수가 없어요.

물리치료사에게 가는 것도 울퉁불퉁한 길을 운전해서 가야 하죠. 산에서 사니까요. 차로 산을 오르내리려면 시간이 많이 걸려요. 또 내 기사들은 환상적이죠. 어제 이미 말해 줬죠. 그들은 운전을 잘하는 사람들일텐데 나만 태우면 미친 듯이 운전한다는 거죠. 나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이제 질문해도 됩니다. (스승님을 알게 됐을 때부터 쭉 스승님의 너그러움에 감사드립니다) 천만에요. (질문이 있는데 제게는 정말 힘든 문제입니다. 가끔 전 제가 원하는 만큼 영적 진보가 없는 것 같습니다. 제가 더럽게 느껴져요. 약 3년 전에, 물론 그땐 스승님을 몰랐는데 전 결혼을 했고 남편은 말 농장을 갖고 있습니다)

<그녀의 말은 이렇습니다. 『스승님께서 여기 계시고 스승님을 알게 돼 감사해요. 입문한 지 1년 되었는데 별다른 진보가 없습니다. 자신이 불결하게 느껴져요. 전 남편과 결혼했는데 그에겐 말 농장이 있어요』>

(그는 양도 갖고 있고 물론 아직 이해를 못합니다. 스승님이 누구신지 말하기 어려워요. 그는 이해 못해요. 그의 사고방식 때문에요. 그는 좋은 사람이지만 이해하지 못할 거예요. 그래서 지금까지 저는 요가하러 간다고만 말했죠. 이젠 더 해요. 내가 명상한다고 말했거든요)

(전 작년 10월 7일에 입문을 했어요. 남편은 나아지고 있긴 하지만 아주 느립니다. 하지만 제 문제는 더 큽니다. 양 때문에요. 가끔씩 그는 양을 죽여서 집으로 가져옵니다. 친구들와 가족을 위해서요)

<그녀는 말하길 말 농장에서 그녀 남편은 양도 기른답니다> 양이요? <네, 양이요> <가끔 친구들을 위해 양을 죽여서 집에 가져오는데 그게 좀 고통스럽다고 합니다> 네. <이게 그녀의 설명입니다>

그를 바꿀 수는 없나요? (전 여러 번…그는 밖에서 그들에게 바베큐를 해줘요. 하지만 제가 종종 고기를 냉장고에 보관해야 하죠. 장갑을 끼지만 기분이 정말 안 좋아요) <가끔 그가 다른 곳에서 양을 죽여서 집에 가져오는데 그녀가 그 고기를 냉장고에 보관해야 하고 그래서 정말 끔찍한 느낌이라고 합니다. 그게 약간 장애가 된다고 합니다>

(스승님 얘기를 시도해 봤죠. 며칠 전 슬쩍 스승님에 대한 이야기를 흘렸어요. 그에게 말하려던 건 이 세상에 정말 중요하고 보다 나은 스승이 있을 거란 말이었어요. 제가 스승님에 대한 말을 슬쩍 흘렸더니 그가 말했죠. 『스승?』 <그녀 남편은 좀 걱정했죠. 일주일 전인가 언제 그녀가 스승이란 말을 언급해서요>

아뇨, 아니에요. 그녀가 말을 잘못해서 그래요. 지금까지 그는 전혀 몰랐잖아요. 그러니 이건 스승에 대한 게 아니에요. 그녀가 할 말은 나에 대한 게 아니라고 하세요. 생활 방식에 관한 거죠. 자비로운 생활 방식, 즉 「대안적인 삶」이라든가 돼지를 죽이는 사람들의 사진을 보여 주는 거죠.

어려운 문제긴 한데 지금껏 그녀는 아무 말도 안 했죠. 그래서 그래요. 스승에 관한 게 아니에요. 스승에 대해 말할 필요가 없어요. 스승이 아니라 자비에 관한 얘기를 해야 돼요. 나중에 그가 그런 걸 어디서 배웠냐고 물으면 스승이 가르쳐 줬다고 말하면 돼요.

이렇게 소개하지 말고요. 『나한테 스승이 계시는데 그녀는 멋지고 자비롭고 똑똑하고 지혜로워』그는 그런 것에 관심이 없어요. 이해를 못하죠. 알겠어요?

알아요 당신이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압니다. 하지만 나에 관한 게 아니죠. 날 소개할 필요 없어요. 자비의 방식을 알려줘야죠. 그에게 말하세요. 돼지도 감정이 있고 우리처럼 가족이 있다고요. 만일 누가 당신을 죽인다면 난 정말 슬플 거다. 그러니 남편 돼지나 엄마 돼지를 죽이면 다른 가족들이 슬퍼할 거다. 그런 식으로요.

당신이 자랑스럽군요. 그런 상황인데도 자비롭고 지혜로운 생활 방식에 눈을 떠서 계속 지켜나가니까요. 아주 자랑스러워요! 당신이 그렇다는 것에 기뻐하세요. 그가 깨닫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보세요. 당신도 그와 같은 상황인데 당신은 깨어났고 그는 아직도 그대로예요. 그러니 행복해 하세요.

내가 말해줄께요. 난 이런 살생을 보게 되면 정말 고통스러워요. 죽은 동물은 더 높은 등급으로 올라갈 겁니다. 죽인 자만이 곤란하게 되죠. 이 세상의 고통은 끝이 없어요. 그래서 우리가 더 수행하고 좋은 가르침을 널리 전해야 하는 거죠. 그래야 모두가 고양되어서 살생이 없어질 겁니다. 다른 길은 없습니다.

남편을 입문자들의 집에 초대하기도 하나요? 안 하죠? (그가 그런 생각을 하기는 정말 어렵죠) <그에겐 어림도 없다고 해요> (전 그게 제 영성에 영향을 줄까 봐 걱정돼요. 기분이 안 좋고 더럽게 느껴지고 빨리 진보하지 않는 것 같아서요.)

이해합니다, 이해해요. <제가 두려운 건 이 모든 게 제 영성에 영향을 줘서 저의 진보를 막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아뇨, 당신 자신에 대해선 걱정 마세요. 그럼 당신은 자신을 걱정할 뿐 남편이나 동물을 걱정하는 건 아니란 거네요. 당신이 남편을 사랑하고 그와 동물들을 걱정하는 줄 알았는데요.

단지 자기 걱정을 하는 거라면 거기서 나오세요. 문제의 중심이 오직 당신이라면 당신만 빠지면 됩니다. 더 깨끗하게 느껴지는 어딘가로 가세요. 하지만 남편이 걱정되고 그와 동물들을 돕고 싶다면 거기에서 얘기를 하면서 그를 변화시킬 다른 길을 찾아야 합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신성한 다섯명호를 외고 명상하면 괜찮을 겁니다.

중국에 한 스승이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혜능이었어요. 당시 중국 선종 조사 중 한 사람이었죠. 육대 조사였던 것 같아요. 육대가 맞아요. 그는 한때 사냥꾼들과 살아야 했어요. 사냥꾼이요. 야생 동물을 죽이는 사람이요.

그들은 고기로 요리를 했는데 그는 고기를 빼내고 채소만 먹었습니다. 그래도 그는 나중에 선사가 되었어요. 그냥 선사가 아니라 깨달은 선사요. 심지어 조사가 되었죠. 그는 그 당시 선종의 법맥을 이어받았어요.

그러니 무엇도 우리를 정말 오염시킬 수는 없습니다. 우리의 정신이 강하다면요. 아니면 어떻게 오염을 피할 수 있겠어요?

남편이 돼지를 죽이지 않으면 호랑이가 돼지를 죽일 거예요. 바깥의 새들은 매일 벌레를 죽여요. 하루 종일 정원에 있는 수천 마리 벌레를 죽입니다. 또 고양이는 쥐를 밤낮으로 죽입니다. 정원에서, 집에서요. 어찌 살생을 피하겠어요? 어떻게 그들을 피해 살죠?

어떤 동물들은 사냥꾼의 덫에 걸려서 사냥꾼이 거두러 올 때까지 밤낮으로 부러지고 피 흘린 채 있어야 합니다.

이 세상에선 어디서 살든 살기가 매우 힘들어요. 남편이 있든 없든요. 당신에겐 고집쟁이가 하나뿐인 것에 기뻐하세요. 나에겐 많아요. 난 고양이도 없는데 이웃집 고양이가 와서 쥐를 죽이고 내 거실 앞에 그걸 놓고 갑니다.

하루는 정원에 나가 경치를 즐기고 있었는데 나무 그늘 밑에 쥐의 머리가 놓여 있었어요. 머리만요! 끔찍하죠. 어디나 그래요. 내 마음은 매일 고통스럽습니다. 당신은 남편이 돼지를 죽일 때 어쩌다 한번 고통스럽지만 난 날마다 그렇습니다.

해변이나 강가에 살면 사람들이 내 눈 앞에서 낚시를 합니다.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또 산속 깊이 들어가 살면 사냥꾼들이 옵니다. 끝도 없습니다. 그러니 그냥 자신을 돌보고 자신의 순수함을 지키고 영적으로 진보하세요. 할 건 그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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